한국의 지속적인 대외신인도 하락에도 불구, 한국전력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우량 공기업들은 성공리에 대규모 외화를 차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영국계 은행으로부터 발전소 건설재원인 2,500만달러를 리보(런던은행간 기준금리)+0.8%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차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국내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외화차입 조건으로 한전의 건전한 재무구조가 외국 금융기관들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들어 한국이 발행하는 채권이 정크본드(위험채권)로 분류돼 외화차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비추어 볼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외화차입이 국내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은 미국 씨티은행과 일본의 미쓰비시은행 산와은행 등 해외 16개은행으로부터 2억6,600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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