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구성할 「대통령직 인수위」의 위상은 행정업무를 실무적으로 넘겨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의 권한과 기능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23일 인수위 기능에 대해 『현정부의 재고를 조사하고 업무를 인수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인수위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신 중앙인사위 행정개혁위 지역화해위 등 4, 5개의 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의 기능을 순수한 행정업무 인수만으로 한정한 것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토록 하고 중진들간의 권한 다툼과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위원장직도 유력하게 거명되던 이종찬 부총재 대신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의원이 내정됐다. 인수위원도 당3역 등 중진들보다는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으로는 이해찬 임채정 정세균 정동채 김경재 김영환(이상 국민회의) 이동복 함석재 지대섭 이상만 이양희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인수위사무실은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으로 확정됐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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