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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에 숨어 있는 108가지 이야기/진현종 편저(책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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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에 숨어 있는 108가지 이야기/진현종 편저(책꽃이)

입력
199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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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속에 들어있는 재미있는 설화 소개팔만대장경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속의 뜻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유네스코가 95년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불교사 2,500년의 결집체 등의 영예 역시 그 가르침이 가슴에 와 닿아야만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팔만대장경에 숨어 있는 108가지 이야기」는 경전 속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설화만을 골라놓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 「이솝우화」처럼 쉽고 친근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려운 한자로 가득찬 줄 알았던 경전 속에 의외로 평범한 이야기들이 가득차있음을 깨닫게 된다. 왕궁의 창고를 훔친 뒤 잇단 지혜를 발휘해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꾀돌이 도둑의 이야기, 먹을 것을 구해오라는 조물주의 성품시험에 자신의 몸을 바쳐 달속으로 들어가게 된 토끼의 이야기에서 세상의 괴로움과 그 원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진현종 편저. 혜윰 발행,6,500원.<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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