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탄절음식 ‘뷔슈 드 노엘’/색다른 모양에 만들기 쉬워/센스있는 성탄분위기 연출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경제 시대라 예년처럼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어도 자녀들에게 케이크 하나쯤은 만들어줘야 할 때가 돌아왔다. 르네상스호텔 제과부 홍선기(40)씨는 『프랑스식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뷔슈 드 노엘(buche de noel)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집에서 만드는 법을 일러준다. 장작모양의 이 케이크는 색다른 모양때문에 오히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내준다고.
스폰지 빵 재료는 달걀 8개 설탕 225g 밀가루(박력분) 130g 물엿 30g 물 15㏄. 장식용 재료로 설탕 100g 물 20㏄ 달걀 1개 버터 500g 초콜릿 버터 크림 설탕시럽 파우더설탕 약간이 더 필요하다.
스폰지 빵은 먼저 달걀 설탕 물엿을 넣고 거품기로 섞어 걸죽하게 만든다. 이스트는 넣지 않고 거품기로 저으면 달걀이 팽창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 물을 약간 넣으면서 되직한 반죽을 만든다. 가로 40㎝ 세로 50㎝ 팬에 종이를 깔고 반죽을 부어 210도 오븐에 5∼6분 굽는다. 너무 오래 구우면 스폰지를 말때 갈라지므로 시간에 유의한다.
빵이 식으면 안쪽에 설탕 시럽과 초콜릿 버터 크림을 바르고 동그랗게 말아둔다. 이때 종이나 천을 밑에 깔아서 깁밥 말듯이 말면 잘된다. 초콜릿 버터 크림은 설탕에 물을 붓고 끓인후 달걀 노른자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 식힌다. 미지근해지면 버터를 넣어 젓다가 녹인 초콜릿을 넣는다.
둥글게 만 스폰지의 끝부분을 대각선으로 잘라 반대편 위에 붙인후 초콜릿 버터 크림을 바깥에 바르고 파우더 설탕을 뿌린다. 산타인형이나 트리로 장식하면 더 예쁘다. 홍씨는 『가족의 입맛에 따라 땅콩버터나 과일잼을 넣어도 맛이 있다』고 일러준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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