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인해 수출환어음의 은행권 매입(네고)비중이 30%선까지 떨어졌다. 또 수입신용장 개설도 금액기준으로 70% 이상이 은행권에 의해 거부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23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요 30개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이달중 수출액 23억5,000만달러 가운데 은행권이 신용장 인수를 거부한 액수는 14억9,000만달러로 63.6%에 달했다.
특히 건당 수출규모가 큰 반도체업체의 경우 신용장네고 거절 비율이 최고 90%에 달했으며 자동차업체인 A사는 수출액 9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의 신용장 네고를 거부당했다.
반면 건당 액수가 1,000만달러를 밑도는 섬유류의 경우 90% 가까이가 신용장네고를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수입을 위한 신용장개설 역시 거의 불가능한 실정으로 조사대상업체의 수입희망 액수 가운데 70%가 신용장 개설을 거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