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M&A 귀재 총재산 120억불/씨티은 최대주주·대우에도 지분「사막의 주식사냥꾼」 「베일속의 M&A 천재」. 사우디왕가의 알 왈리드(40) 왕자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파드 국왕의 조카인 그의 재산규모는 120억달러이고 현금동원능력만 30억달러 정도다. 석유로 앉아서 돈을 버는 여타 사우디 왕족들과는 달리 그는 주식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으로 재산을 모은 특이한 인물이다. 언론황제 루퍼트 머독이 회장인 뉴스 코퍼레이션사와 인터넷 웹브라우저 생산업체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사, 모토로라 등 세계적 기업 40여개의 주식을 주무른다.
미국 먼로대와 시러큐스대에서 경영학과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호에서 「90년대를 대표하는 부자」로 선정되기도했다. 마이클 잭슨과 킹덤 엔터테인먼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세계투어를 기획해 화제를 뿌렸고, 올 10월 (주)대우 전체지분의 5.9%에 해당하는 전환사채를 사들여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그의 투자비결은 매일 9대의 TV로 지구촌의 뉴스를 보고 백악관 참모출신 등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최정예자문단과 교신하며 정보통신, 오락, 미디어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8.3%의 지분을 소유한 씨티은행 최대주주인 그는 두 차례 이혼한 경력이 있는 홀아비이다.<신윤석 기자>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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