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사건…60년대 미국서 마약 LSD는 「황홀하고 진보적인 경험으로 통하는 길」이라고 공공연히 찬양됐다. 당시에는 월남전반대운동과 기성문화에 반발해서 불붙기 시작한 이른바 「청년문화(CounterCulture)」가 미국사회를 휩쓸었고 이러한 현상은 청년층을 지배하고 있던 히피문화 없이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나 역사에서 히피는 축출됐다. 「세계사의 9가지 오해와 편견」은 히피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준다.
유럽의 영원한 유랑자 집시, 각각 테러리스트와 수난자의 이미지로 굳어 버린 아랍인과 유태인, 아메리칸 인디언의 수난사, 마피아, 아일랜드공화군(IRA)은 물론, 보스니아 내전까지 살핀다. 동성애와 마피아에 대해서도 한 장씩 할애. 세계사 거꾸로 읽기다. 이영재 지음. 웅진출판 발행, 7,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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