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번주말께 거처를 일산자택에서 청와대 인접 부속관사로 옮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측에선 부속관사가 낡았다는 이유로 다른 거처를 마련해 주겠다고 했지만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상황임을 고려해 수리를 한 뒤 그대로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가 취임전까지 사용할 사무실은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김당선자가 청와대 입주전까지 사용하게될 이 관사는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등이 잠시 사용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워둔 상태. 도배등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당선자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하오 2개월동안 거처할 이 부속관사를 찾아 관사 관리자들과 수리문제를 상의했다.
김당선자가 임시거처로 옮기기로 결정한 데에는 일산 자택에서 여의도당사까지 오가는데 시간적 낭비가 많을 뿐 아니라 경호와 교통정리등에 문제가 많다는 측근들의 건의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이 관사는 건평 70평정도의 양옥건물. 건축한지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당선자가 임시거처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정권인수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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