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김대중 후보 비판하다 당선후 대대적 미화 보도【도쿄·파리=김철훈·송태권 특파원】 일본의 최대 유력지인 요미우리(독매)신문은 평소 김대중씨에게 비판적이었던 한국의 일부 언론이 그의 대통령 당선 이후 칭찬 일변도의 기사를 게재하는등 급격하게 변신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TV와 신문 등 언론 각사가 김대중씨의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고난의 인생을 특집지면과 특별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중에는 도가 지나친 언론기관도 있어 김대중씨 자신과 주변의 야당·국민회의 관계자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또 선거기간중 여당에 편중된 자세를 보였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돌연 김당선자의 「미화보도」를 시작한 것을 한겨레신문이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일간지 르 스와(Le Soir)도 20일자 한국대선 관련보도에서 삼성의 대변지격인 중앙일보가 김당선자의 대통령직 수행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선거전날 간질환으로 숨진 김당선자 동생의 사망소식을 선거당일 고인의 사진과 함께 유일하게 보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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