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는 한국 정부가 요청한 수출신용보증(GSM102) 사용액을 10억달러로 결정했다고 농림부가 23일 밝혔다. 미국 농무부가 이번에 승인한 자금은 98 회계연도(97년 10월1일∼98년 9월30일)에 사용되며 세부적인 품목별 규모는 실무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된다.정부는 15일 사료협회 제분협회 전분당협회 방직협회 등 4개 관련 민간협회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옥수수 7억달러, 밀 3억달러, 콩 2억달러, 원면 4억달러어치 수입에 필요한 자금 16억달러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옥수수 14억달러, 밀 3억8,000만달러, 콩 4억4,000만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GSM102는 미국농무부 산하 상품신용공사(CCC)가 미국산 곡물류 등의 수출촉진을 위해 수입자에게 지급보증 해주는 것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의 단기지급보증이다. 우리나라는 79년부터 지난해까지 77억달러를 사용했으며 미국 농무부는 올해 55억달러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95년까지 직접 GSM102를 끌어다 썼으나 지난해부터 민간업체들이 3개월안에 갚는 조건아래 자율적으로 사용토록했지만 최근 국내은행들의 신용평가가 낮아지자 정부베이스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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