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에 가려져온 니미츠제독 조명「2차세계대전 종전에 결정적 영향을 준 태평양전쟁의 승리는 맥아더 장군의 탁월한 지휘 아래 이뤄졌다」
그러나 E.B.포터는 「태평양전쟁, 맥아더, 그러나 니미츠」(76년작)에서 이러한 통설을 과감히 깨뜨린다. 그는 맥아더 신화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그의 그늘에 가려져 별로 평가받지 못한 체스터 니미츠(1885∼1966) 당시 미 태평양함대 총사령관의 역할에 주목한다.
니미츠 제독은 일본의 진주만 침공 이후 태평양함대 총사령관으로 취임, 초토화된 미해군력을 새로 구축하고 미드웨이 해전 등 수많은 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필자인 포터는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60년에 니미츠와 함께 「해군사」를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니미츠 제독의 생애를 다룬 전기이자 태평양 전쟁 당시 해군의 역할을 깊이있게 다룬 해전사.
따라서 해전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영화장면처럼 사실적으로 그려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해군사관학교 서양사 담당 김주식 교수가 옮겼다. 신서원 발행, 2만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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