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인기학과몰려 “양극화”/고대 1.7대 1 연대 2.2대 1/89개대 천여개 모집단위 정원 밑돌아/전체경쟁률 2.1대 1 작년상회전국 1백9개 대학이 22일 특차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비인기학과의 미달사태가 속출했으나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려 특차모집 평균경쟁률이 지난해의 1.9대 1보다 높아진 2.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인기학과의 특차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관련기사 37면>관련기사>
인기·비인기학과의 양극화현상은 3백50점 이상 상위권이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한 반면 중상위권의 경우 특차모집 비인기학과보다는 정시모집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까지 마감한 3개대 등 전국 1백12개대의 특차원서접수 마감결과, 고려대 등 89개대 1천90여개 모집단위에서 1만5천명이 미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중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모집단위도 2백44개에 달했다. 전체 2천7백33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는 6천20명이 지원, 지난해 2.12대 1보다 약간 높은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 4.42대 1, 치의예 6.61대 1, 상경 1.7대 1 등으로 인기학과는 지난해보다 높았으며, 33개 모집단위중 5개가 정원에 미달했다.
고려대는 2천4백48명 모집에 4천2백7명이 지원, 지난해 2.02대 1보다 낮은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제학과가 4.57대 1로 가장 높았고 의예 2.81대 1, 법학 2.91대 1, 경영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암캠퍼스는 54개 모집단위중 18개, 조치원은 21개 모두 미달했다. 5백86명을 모집하는 서강대는 8백9명이 지원,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9개 모집단위중 3개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화여대는 1천6백44명 모집에 6천4백49명이 지원, 지난해의 2.89대 1보다 높은 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의예 3.3대 1, 언론홍보 3.6대 1 등으로 비교적 높았다. 소신지원자가 많은 포항공대는 1백20명 모집에 3백54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2.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기학과인 의예과는 여전히 강세를 보여 아주대 11.9대 1, 성균관대 6.9대 1, 포천중문의대 3.4대 1, 한양대 2.8대 1, 가톨릭대 2.9대 1 등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을지의대는 0.6대 1로 미달했다. 또 해마다 고득점자가 몰린 경희대 한의예과는 경쟁률이 2.5대 1이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예·체능계는 올해도 지원자가 몰려 한양대 디자인전공이 56.6대 1로 전국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중앙대 연기전공 43.8대 1, 경희대 미술학부 30.4대 1,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29.1대 1 등이었다. 대학별 경쟁률은 ▲성균관대 1.66대 1 ▲한양대 2.78대 1 ▲한국외대 1.86대 1 ▲경희대 2.49대 1 ▲중앙대 3.9대 1 ▲서울시립대 1.87대 1 ▲동국대 2.01대 1 ▲숙명여대 2.2대 1 ▲덕성여대 1.42대 1 ▲홍익대 2.04대 1 ▲단국대 1.02대 1 ▲성신여대 2.18대 1 ▲국민대 0.73대 1 등이다.<이충재·윤순환·김정곤 기자>이충재·윤순환·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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