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자동차 합작투자공장 설립을 내년 4월까지 연기한다.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공장 건설사업도 건설기자재를 제때 공급받지못하는등 국내자동차업계의 인도네시아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짓기로 했던 연산 10만대규모의 자동차공장 건설사업을 일단 중단키로 하고 최근 현지 파견자들을 대부분 철수토록 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현재 200%로 돼 있는 자동차 수입관세율을 2000년부터 40%로 낮추고 국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이에따라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관세율이 확정되는 98년 4월까지 자동차사업을 연기하고 이후에도 사업성이 없으면 아예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장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고 현지 합작사인 비만타라와의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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