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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차 새해부터 수입/수입선다변화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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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차 새해부터 수입/수입선다변화 해제

입력
1997.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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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형차·오토바이·보온병도내년 1월부터 일제 경승용차의 수입이 허용된다. 또 일제 지프와 오토바이의 수입도 자유로워지며 보온병도 들여올 수 있다.

통상산업부는 21일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중인 수입선다변화 대상품목중 새해 1월1일부터 25개품목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새해부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원천봉쇄되는 수입선다변화 대상품목은 1백13개에서 88개로 줄어들게 됐다. 나머지 품목은 99년말까지 모두 해제된다.

이번에 수입허용된 일제상품은 티코 아토스등과 같은 1천㏄이하 세단형 자동차와 다마스 타우너등과 같은 기타승용차 및 1천∼1천5백㏄지프형 자동차등 자동차 3종류를 비롯, 손목시계 보온병 식탁용유리제품 선박내연기관 사진현상인화기 만능제도기 등이다.

경승용차의 경우 일본의 마쯔다등 7개자동차업체가 모두 14종류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는 티코나 아토스보다 대당 2백만원가량 비싸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경차시장을 상당히 잠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당 6백50만∼1천만원에 공급이 가능한 1천㏄이하 일제 기타승용차는 다마스등 5백만원대인 국산차와 가격면에서조차 충분히 경쟁 가능하며 오토바이의 경우 국산가격과 비슷해 수입개방 즉시 국내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에 일제 경차와 오토바이의 수입허용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 업체는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3사와 대림 효성등 오토바이 생산업체다. 업계 관계자들은 99년까지 세단형 승용차등 일제 전차종이 수입 허용되면 일제차와 완전 경쟁해야 하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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