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독일 언론들은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한국의 빌리 브란트」로 호칭하면서 그가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쥐트 도이체 차이퉁은 『브란트 전 총리가 동방정책을 통해 유럽에서 냉전종식의 반석을 놓았듯이 많은 한국인들은 김 당선자가 남북한 화해의 길을 발견, 동아시아의 냉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 당선자의 위기극복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디 벨트지는 『김 당선자는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에 버금가는 위대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노조, 근로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 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조건의 이행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유리한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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