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지지자도 75%가 긍정적/「공정성」 이인제 지지자 다소불만유권자들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잘된 편이며, 선거과정도 공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 82.8%가 「잘된 선거」(매우 잘됨 25.9%, 대체로 잘됨 56.9%)라고 답한 반면, 「잘못된 선거」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는 11.4%(매우 잘못 1.5%, 대체로 잘못 9.9%)에 불과했다.
지지후보별 선거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김대중 후보 지지자들이 99.1%로 가장 높았다.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은 84.4%가 긍정적이었고,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은 74.7%가 「잘된 선거」라고 대답, 상대적인 불만감을 보여주었다.
지역별로는 김대중 후보 지지율이 높았던 곳이 선거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잘된 선거」라는 평가는 광주·전라지역이 1백%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92.2%), 대전·충청(91.7%), 부산·경남(86.6%), 인천·경기(78.0%), 대구·경북(77.8%), 서울(77.6%) 순이었다.
선거의 공명 공정성에 대해서는 「공정했다」라고 응답한 유권자가 86.4%(매우 공정 35.6%, 상당히 공정 50.8%)였으며, 「공정치 못했다」고 대답한 유권자는 10.7%(전혀 공정치 못함 1.3%, 별로 공정치 못함 9.4%)에 머물렀다.
지지후보별로는 김대중후보 지지자중 94.8%가 「공정했다」고 답해 가장 긍정적이었다. 반면 「청와대 신당지원설」 「사표방지론」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인제후보 지지자들은 긍정적인 답변이 81.2%에 머물러 상대적 불만을 드러냈다.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82.1%가 공정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 공정성 평가도 김대중후보의 지지도에 비례했다. 광주·전라지역이 96.6%가 공정했다고 응답, 가장 긍정적이었다. 다음은 대전·충청(89.2%), 강원(88.1%), 서울(87.7%), 인천·경기(86.4%), 대구·경북(84.5%), 부산·경남(80.7%)순이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투표당일 후보결정” 10%/“정책 보고 지지후보 변경” 36%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투표일 1개월 전에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으며 후보등록일(11월26일)이후 지지후보를 바꾼 유권자는 15.6%에 불과했다. 투표일 한달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가 5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투표 2∼3일전」(13.1%) 「투표1주일전」(10.6%) 투표당일(10.0%) 「투표일 2주일전」(7.5%)순이었다. 특히 「한달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의 경우 호남권에서는 81·1%를 차지한데 반해, 강원(24.4%) 부산·경남(29.2%) 대구·경북(37.1%)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선거기간중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15.6%의 응답자 가운데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지지층의 이탈률이 39.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이 기간동안 지지후보를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서 다른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자는 각각 24.6%, 28.5%였다. 이회창후보 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인제 후보는 영남권에서 지지층을 많이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가 후보등록후 지지후보를 변경한 데는 각 후보의 「정책 및 공약」(35.9%)과 「경제난 해결능력」(30.2%)이 크게 작용,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간에 치열한 설전을 주고 받았던 「국제통화기금(IMF)재협상 논쟁」 「병역공방」 「사표방지론」 등은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성호 기자>김성호>
◎설문및 응답집계<단위%>단위%>
1.선거결과 평가 ①매우 잘됨 25.9 ②대체로 잘됨 56.9 ③대체로 잘못됨 9.9④매우 잘못됨 1.5 ⑤모름 5.8
2.지지후보 결정시기 ①투표당일 10.0 ②2, 3일전 13.1 ③1주일전 10.6 ④2주일전 7.5 ⑤한달전 16.3 ⑥그전 42.4 ⑦무응답 0.1
3.선거기간중 지지후보 변경 ①바꾸지 않음 84.4 ②바꿈 15.6
4.처음 지지후보 ①이회창 28.5 ②김대중 24.6 ③이인제 39.7 ④권영길 0.9 ⑤무응답 6.3
5.지지후보 변경이유 ①정책및 공약 35.9 ②경제난 해결능력 30.2 ③IMF재협상논란 3.7 ④한나라당 사채시장 자금대여논란 3.7 ⑤병역 8.6 ⑥사표방지론 6.6 ⑦무응답 11.3
6.선거의 공명성 ①매우공정 35.6 ②상당히 공정 50.8 ③별로 공정치 못함 9.4 ④전혀 공정치 못함 1.3 ⑤모름 2.9
7.TV토론회 영향 ①큰 도움 37.6 ②다소 도움 41.0 ③별로 도움 안됨 16.9 ④전혀 도움 안됨 2.9 ⑤모름 1.6
8.새정부 과제 ①경제난·금융위기해결 81.7 ②국민화합·지역감정해소 11.4 ③남북관계 1.1 ④정국안정 5.2 ⑤모름 0.6
9.새정부 국정 능력 ①매우 잘해결 20.2 ②어느정도 잘 해결 63.2 ③ 별로 잘해결치 못함 14.2 ④전혀 해결치 못함 0.7 ⑤모름 1.7
10.정계개편 가능성 ①반드시 있을 것 53.0 ②아마 있을것 41.7 ③아마 없을 것 3.7 ④전혀 없을것 0.5 ⑤모름 1.1
11.경제청문회 ①반드시 필요 42.8 ②필요 32.8 ③별로 필요치 않음 18.6 ④전혀 필요치 않음 4.9 ⑤무응답 0.9
12.IMF협상 ①성실히 준수 37.3 ②다시 협상 58.6 ③모름 4.1
13.지역감정 ①해소됨 58.2 ②심화됨 30.6 ③모름 11.2
14.바람직한 권력구조 ①내각제 27.1 ②대통령제 56.9 ③모름 16.0
15.김당선자의 취임전 국정참여 ①적극적 참여 57.4 ②어느정도 참여 36.9 ③별로 참여할 필요없음 4.1 ④전혀 참여해서 안됨 1.2 ⑤무응담 0.4
16.두 전직대통령 사면 ①새정부 전 31.7 ②새정부 후 21.4 ③아직 시기 아님 40.7 ④모름 6.2
17.새 정부 구성 ①거국내각 구성 73.1 ②그럴 필요없음 17.8 ③모름 9.1
18.경제사정 ①매우 좋아질 것 9.3 ②어느정도 좋아질 것 70.9 ③어느정도 나빠질 것 16.6 ④매우 나빠질 것 1.4 ⑤모름 1.8
19.김당선자의 첫 일 ①IMF와 외국에서 달러 조기차용 22.2 ②정계개편으로 정치안정 20.8 ③국정참여 3.4 ④기업 금융기관 지원 9.3 ⑤남북관계 개선 0.5 ⑥물가안정 43.6 ⑦무응답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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