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승률·연승/3관왕 위업/올 ‘최우수’ 뽑혀이창호의 독주시대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19일 중앙일간지 바둑담당기자와 관전필자 17명으로 구성된 「97 바둑문화상 선정위원회」가 올해의 최우수기사로 뽑은 이창호 9단은 다승 승률 연승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9단은 올들어 과거의 승부사기질을 되찾기 시작한 스승 조훈현 9단을 제치고 3년 연속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이 9단은 18일 현재 87전 70승으로 다승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61승31패를 기록한 조훈현 9단, 3위는 55승29패를 기록한 최명훈 6단이 차지했다. 40승24패를 기록한 서봉수 9단이 4위, 39승 1무 22패의 최규병 8단이 5위에 올랐다.
이 9단은 승률부문(18일 현재·표 2 참조)에서도 80.45%로 김만수 3단(74.35%)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수위에 올랐으며 6월2일부터 8월22일까지 19연승을 기록, 18연승(96.11.14∼97.1.17)의 목진석 3단을 제치고 연승부문에서도 1위를 안았다. 고단진 승률부문 3위는 최명훈 6단(65.47%), 4위는 김동엽 7단(64.15%·34승19패), 5위는 최규병 8단(63.70%)이며 연승부문 3위는 12연승의 김승준 5단 안조영 4단 이현욱 2단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각종 기록을 종합한 결과, 한국바둑 4인방 중 서봉수 유창혁 9단은 다소 처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최명훈 6단 최규병 8단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편 이날 선정된 「97 바둑문화상」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훈상=올초 국가대항전인 진로배서 9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시킨 서봉수 9단 ▲감투상=54세의 나이로 세계대회 본선진출 등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인 9단 ▲신예기사상=세계대회 본선진출 및 대왕전 도전권 획득 등의 성적을 낸 이성재 4단.<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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