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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인상·경제한파 주말고속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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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인상·경제한파 주말고속도 “썰렁”

입력
1997.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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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차량 평소보다 12%감소/유원지엔 「도시락족」 부쩍 늘어대폭적인 유가인상으로 주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줄었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20일 고속도로로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18만8천여대로 평소보다 2만여대가 줄었다. 휴일인 21일 상오에도 평소 휴일보다 12∼13% 줄어든 8만6천여대만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유가인상과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차량통행이 뚜렷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습정체구간의 혼잡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귀경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의 수원­죽전, 회덕­청주와 중부고속도로의 광주­중부1터널 구간 등의 정체현상은 평소보다 2시간 이른 하오 10시께부터 풀렸다. 또 서울시내에도 승용차 통행이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한편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된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는 자녀들과 함께 나온 2만5천여명의 나들이객이 몰렸다. 에버랜드측은 『입장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대부분이 도시락을 준비해와 영업수입은 10∼20% 줄었다』고 밝혔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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