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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씨 수감 마지막날/전씨 예불후 독서·명상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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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씨 수감 마지막날/전씨 예불후 독서·명상잠겨

입력
1997.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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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소지품정리 출소 채비사면을 하루 앞둔 21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독서와 명상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교도소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법무부와 교도소측은 신속한 석방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주했다.

○…전씨는 이날이 일요일이라 변호사 접견, 가족면회 및 운동이 없어 평소대로 사동 앞 좌불에 예불한 뒤 명상과 독서로 하루를 보냈다. 안양교도소 관계자는 『전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하루를 보냈으며 그동안 가족들이 넣어준 수십여권의 책과 옷, 편지 등을 정리하며 출소채비를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의 노씨도 소지품 정리와 함께 회고록 원고를 정리하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발표 하루전인 20일 전씨를 접견한 석진강 변호사는 『현정부가「임기중 사면」을 여러차례 밝혀 사면을 벌써부터 예상한 것 같다』며 『접견날도 「그동안 변호사들이 고생 많이 했다」며 주변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전·노씨는 22일 상오 8시께 특별사면을 정식통보받는 즉시 수의와 담요 등 관물을 반납하고 책과 사복 등 영치품을 찾은 뒤 출소자 대기실에서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교도소 관계자는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도착하는 상오 10시께야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국내외 취재진 등 수백여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 교도경비대원을 대거 배치할 예정이다.<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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