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조명 가능얼마 전 방한한 세계적 석학 하버마스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낸 한국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한국을 떠나면서 『더 이상 한국미래를 외국에서 찾지말라』고 충고했다. 우리문화의 잠재력을 간파한 분석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분야에도 매서운 충고가 필요하다.
이때 「인터넷 언론」을 통해 한국의 현재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세계유력 신문과 방송, 통신사들은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시시각각 분석,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책임없는 발표와 국내언론의 편향된 분석으로 「정보 편식증」에 걸린 사람들은 이 정보를 이용, 우리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워싱턴포스트(www.washingtonpost.com/wpsrv/inatl/longterm/worldref/country/skorea.htm)와 CNN 파이낸셜 네트워크(www.cnnfn.com)는 환율과 자동차산업 등 한국경제 현안에 대한 분석기사를 싣고 있다. 특히 이 홈페이지들은 한국정부의 환율자유변동제 실시와 부실은행의 외국매각 검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교토통신사(www.kyodo.co.jp)는 한국 경제위기 및 15대 대선결과 분석과 함께 73년 김대중씨 납치사건도 재조명하고 있다.
외화자금을 지원중인 IMF(www.imf.org)는 98년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를 최근 공개하는 등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분석하고 있다. 또 OECD(www.oecd.org)는 구체적 통계수치까지 적시하면서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알아야 한다. 한국경제 위기가 「재벌에 의한 경제구조의 왜곡」과 「정치적 실패」에 있다는 것이 인터넷 언론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더이상 정책결정자들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국민탓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준비된 비전」을 갖고 한국경제 재건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인터넷 칼럼니스트>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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