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군살빼기」 방안으로 대구지역 5개대가 학술지 등을 포함한 외국잡지들을 공동으로 구매, 활용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20일 대구지역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전 국민적인 외화절약운동에 동참키 위해 학교별로 필요한 외국잡지를 선정, 구입한 뒤 다른 대학교와 공동으로 이용키로 했다.
경북대를 비롯, 영남, 계명, 대구, 효성가톨릭대 등 5개대 관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모임을 갖고 학교별로 외국잡지 구입목록을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공동구매 방법과 이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5개 대학의 외국잡지 구매량은 학교별로 1,000∼1,200여종에 달하며 연간 6억∼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 김진우 열람과장은 『경북대는 외국잡지 구입을 위해 당초 9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환율 인상으로 돈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잡지의 경우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 이용하면 저작권법 위반이 되지 않기때문에 5개대학이 공동구매, 이용하면 상당한 외화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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