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포용” 일제 환영/국민회의새정부출범 화합차원 바람직○…국민회의는 두 전 대통령 사면·복권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청와대 오찬회동을 통해 확정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전·노씨 등 신군부인사들의 행적에 대해선 엄연한 평가와 진상규명이 있어야 하지만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당론이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대행은 『특히 새정부출범에 따른 화해와 화합차원에서 전·노씨를 사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상천 총무는 『전·노씨에 대한 사법적 처벌 자체는 법치주의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두사람의 사면은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역 및 계층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포용의 정치를 이땅에 구현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전·노씨 사면이 구여권세력의 재결집으로 연결되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자민련/언젠가는 했어야 할일
○…자민련은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 일색이다.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는 『언젠가는 했어야 될 일로, 이젠 무엇보다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두 전 대통령과 공적 사적으로 남다른 관계인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박철언 부총재는 『매우 환영할 만한 결정으로 이를 계기로 모든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뤄내 21세기를 위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영 부대변인은 『이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기왕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새정부에 짐을 남기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논평했다.
◎한나라당/통합과 번영의 시대 여는 전기로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김윤환 고문 등 당지도부는 한결같이 환영입장을 표시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우리당은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개천절 사면을 건의한 바 있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도 사면에 동의하고 정치보복 금지를 천명하고 있다』면서 『이번조치가 암울했던 한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화합과 화해, 그리고 새로운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여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다시는 이땅에 집권당시의 실정으로 인해 전직 국가원수가 구속되고 정치보복이 이어지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를위해 우리는 정치가 바로 서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 정치문화를 꽃피우는데 원내 다수당으로서 맡은바 소임과 책임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국민신당/새정치 열 당연 조치
○…국민신당은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매우 잘 된 일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충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 전직대통령 사면이 국민대화합을 통한 국난극복의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3김정치 청산을 바라는 국민여망을 직시, 정치부패구조를 개혁하는 가시적 조치들도 조속히 취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인제 후보도 『내가 지난 15일 이미 사면을 촉구하지 않았으냐』며 『새정치 시대를 열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측근이 전했다.<정진석·홍윤오·김광덕 기자>정진석·홍윤오·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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