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발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산재평가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방은행들은 정부의 현물출자와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불투명해지자 보완자본 확충을 위해 자산재평가실시를 결정했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내년 1월1일자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은행은 본점 건물 및 토지의 자산재평가에 따른 예상 평가차액(시가에서 장부가를 뺀 액수)을 27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같은 금액이면 BIS 비율이 1.2%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은행도 내년 1월1일자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평가차액은 200억원 규모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2% 가까이 향상될 것으로 제주은행측은 전망하고 있다. 강원은행은 내년초 자산재평가를 통해 200억원 정도의 평가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은행도 자산재평가가 실시되면 300억원 정도의 평가차액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검토중이다.
한편 부산·충북은행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등 선발 시중은행들과 함께 지난 16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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