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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한라제지 인수 협의/보워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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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한라제지 인수 협의/보워터사

입력
199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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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국내M&A 본격화/씨티은·포드사도 적극 추진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이후 우리정부가 기업의 인수·합병(M&A)조건을 대폭 완화하자 미국등 외국기업들의 국내기업 M&A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대기업들은 M&A팀을 한국에 파견, 우리정부 당국을 방문하여 M&A정책에 관해 문의하고 대상기업을 물색하는등 M&A시장조사에 본격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9면>

20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보워터사는 한라그룹이 법원에 화의신청을 해놓고 있는 한라펄프제지의 인수의사를 밝혔고 한라측도 이의 매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씨티은행도 한국사정에 정통한 본점 관계자를 최근 서울에 보내, 부실은행의 인수타진을 위해 금융당국 및 금융계인사들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티은행측은 ▲부실채권 완전정리 ▲50%이상 지분확보보장 ▲정리해고허용등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은행의 인수를 긍정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워터사의 앤터니 바라시 부사장 등 보워터사 고위 관계자들이 19일 하오 한덕수 통산부 차관을 방문, 한라펄프제지의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라펄프제지의 한상량 사장도 동행, 조건만 맞는다면 한라펄프제지를 보워터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라펄프제지의 보워터사 매각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포드사는 기아자동차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제너럴모터스(GM)사도 아시아진출 거점을 한국에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자동차관련 한국기업의 M&A를 추진중이다. 이밖에 스웨덴의 스카니아도 아시아자동차의 경영권에 대해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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