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등 외곽그룹도 탄탄/자민련 박태준·김용환 등도 가세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주위엔 두터운 층의 경제브레인 그룹이 포진해있다. 김당선자에게 부여된 제1과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난 타개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정운영과정에서 이들 경제참모그룹의 역할은 매우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내에서는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장재식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당내 최고의 재정금융통으로 꼽히는 김의장은 경기고·서울대상대 출신으로 관계와 금융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선공약개발, 금융개혁입법, IMF사태대응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국세청차장과 주택은행장을 거친 장의원은 당내에서 드문 정통경제관료출신, 특히 조세전문가라는 희소성이 돋보이며 그동안 경제정책 전반에서 김당선자에게 폭넓은 조언을 해왔다. 「조순맨」으로 분류되다 국민회의로 합류한 최수병 경제특보는 공정거래위원장 보사부차관 서울시정무부시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실물경제 분야의 당내 전문가그룹으로는 기협중앙회장을 지낸 박상규 부총재와 쌍용그룹 상무출신인 정세균 의원 등이 있다.
자민련까지 포함하면 브레인층은 더 두터워진다. 우선 포철신화의 주역인 박태준 총재, 3공때 재무부장관을 지낸 김용환 부총재 등 중량급 인사가 포진해 있다. MIT공학박사에 대우엔지니어링사장 과기처장관을 지낸 이태섭 정책위의장, 환경처장관 출신의 허남훈 의원, 옛 경제기획원출신의 이상만 의원 등이 우선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김태동(성균관대) 교수와 송희연 전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자문교수단으로 활동해 왔다. 또 이진순(숭실대) 윤원배(숙명여대) 교수 등 소장그룹과 중앙대의 이종훈 총장 박승·김성훈 교수 임종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그룹들도 김당선자에겐 빼놓을 수 없는 경제조언그룹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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