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J 특집기사 게재「현재의 한국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유종근(53) 전북 도지사의 개혁을 배워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8일 「유종근 전북지사, 국제통화기금(IMF)식 개혁 선구자」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유지사가 지난 2년동안 다양한 개혁정책을 추진해 낙후의 대명사인 전북지역을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엔 17일자에 실렸다. 대선 이전의 기사인데 대선결과 김대중 후보의 당선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지사는 95년 지사에 취임하자마자 「중앙정부의 권력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지사 집무실을 없앴다. 이는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위한 행정을 펴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상징적인 조치를 취한 이후 수십년동안 중앙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전북지역을 부흥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는 우선 미국신문에 광고를 내 인재를 영입했다.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미국내 한국인 박사들을 채용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지역개발 계획을 실천했다.
기업가들이 마음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시켰으며 중소기업 지원기금을 만들어 발전성있는 기업에 힘을 보탰다. 중앙정부가 외국의 투자유치에 저항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도 단행했다.
그 결과 미국의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무주리조트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지사는 다우 코닝사와 10억달러 규모의 실리콘공장 유치문제에 대해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유지사의 개혁적인 정책은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97년 전북지역의 수출액은 96년보다 33%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도 95년 2만1,000명 수준에서 97년 12월 현재 5만5,000명으로 늘었다. 유지사는 대선기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이같은 경제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자문을 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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