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결 집권청사진 제시/“철저한 경제개혁 IMF 조기졸업”/남북정상회담 제안 용의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새정부는 철저한 경제개혁으로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이 하루 빨리 필요없게 되는 희망찬 앞날을 열 것』이라며 『IMF와 현정부가 협의한 사항은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 신임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것』이라며 『대담한 시장개방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다시는 이나라에 정치보복이나 지역차별 및 계층차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역간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화해와 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남북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도 제안할 용의가 있다』면서 『4자회담을 성과있게 추진하는 등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 4개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정이 잘못됐을 때 국민의 대표가 책임자를 불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며 「경제청문회」개최방침을 재확인한 뒤 『그러나 이는 구속이나 처벌하자는 차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당선자는 내각구성문제에 대해 『자민련과의 합의아래 거국비상경제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의는 충실히 이행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국난극복과 개혁의 견인차가 되기위해 새정부는 과감한 행정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며 『지방경찰을 창설하는 등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또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연 2회이상 실시하는 등 국민이 국정운영에 함께하는 참된 참여민주주의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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