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시장 경쟁체제로33년간 세계 위성운영을 총괄해온 국제전기통신위성기구(인텔샛·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SATellite Consortium)가 와해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간 기구인 인텔샛이 미국이 주도하는 상업성을 띤 자회사 「인텔샛뉴컴퍼니(INC)」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미국 위싱턴 인텔샛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관계국들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텔샛의 위성 및 궤도가 INC로 이관되면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등 세계 위성통시장구조가 근본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인텔샛은 세계 모든 국가들이 차별적 대우없이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142개국이 출자, 64년 설립된 위성기구로 우리나라는 한국통신이 1.87%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텔샛와해작업은 특히 위성운영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세계 위성통신시장을 둘러싼 국가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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