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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안이 투표소 발길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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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안이 투표소 발길 재촉

입력
199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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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고 높은 참여율… IMF한파·날씨도 한몫15대 대선투표율이 80.6%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당초 예상을 크게 깬 결과이다. IMF 구제금융조치 이후의 경제위기, 정치적 냉소주의, 선거분위기 저조 등이 맞물려 투표율이 크게 떨어지리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그렇다면 예상과 달리 투표율이 비교적 높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관련,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았음에도 지역감정과 장외집회가 맞물려 선거열기가 한껏 고조됐던 14대 대선(81.9%)당시와 비슷한 투표율이 나온 것은 예상밖』이라며 『경제위기 등을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앙선관위 임좌순 선거관리실장도 『젊은층 및 대도시 주민들의 무더기 참정권 포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던 경제위기가 오히려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흡인기 역할을 했다』고 동의했다. 임실장은 『부수적 요인이긴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 탓인지 예전에 비해 나들이가 눈에 띄게 줄고 투표하기에 적당한 날씨였던 것도 한 몫을 했다』라고 덧붙였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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