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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속 더 아쉬움…/올해 타계한 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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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속 더 아쉬움…/올해 타계한 기업인들

입력
199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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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득 벽산 명예회장/이장균 삼천리 명예회장/김남용 한국화장품 명예회장/박재익 조양상선 부회장/문병혁 코리아제록스 회장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재계는 올해에도 많은 기업인들의 부음을 충격속에 접해야 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데다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에 따른 위기상황이 극으로 치닫고 있어 재계 원로들의 타계가 더욱 아쉬웠던 한해였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재계 거목으로는 김인득 벽산그룹명예회장과 이장균 삼천리그룹명예회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83세의 일기로 별세한 벽산 김명예회장은 60∼70년대 농어촌근대화사업의 주역으로 건자재산업을 국내에 자립잡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기업가는 국가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일념으로 사회 봉사에 앞장선 독실한 크리스천 기업가의 표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년 78세로 지난 13일 타계한 삼천리 이명예회장은 고향(함남 함주) 친구인 유성연 삼천리그룹 명예회장과의 동업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연탄메이커에서 출발, 삼천리를 기계 정밀화학 제약 건설 등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삼천리와 함께 대표적인 동업 기업인 한국화장품의 김남용 명예회장은 지난 9월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61년 임광정 현 명예회장과 공동으로 창업한 한국화장품을 80년대 태평양과 쌍벽을 이루는 화장품전문업체로 끌어올렸다. 이에앞서 지난 1월에는 박재익 조양상선그룹 부회장(한국선주협회장)이 52세의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해 해운업계에 충격을 줬으며 2월에는 한국복사기 역사의 산증인인 문병혁 코리아제록스회장이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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