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아시아나 “경기침체로 항공수요 감소 심각”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노선감축에 이어 국내선도 대대적인 노선감축 및 운항편수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5일부터 부산―청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제주―진주 노선도 내년 1월15일부터 6개월간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또 매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 왕복운항하고 있는 울산―제주 노선의 운항편수를 내년 1월5일부터 절반으로 줄여 하오에만 운항키로 했고, 현재 주 177회 운항하고 있는 서울―제주 노선의 운항편수를 주 156회로 줄이는 등 내년부터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여수―제주 목포―제주 노선의 운항편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탑승률이 떨어지는 국내노선을 감편한다는 방침아래 노선별 감편계획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1월중 국내선 탑승률은 각각 71.7%, 61%로 작년 11월의 79.2%, 75.7%에 비해 8.5∼14.7%포인트나 떨어져 경기침체로인한 항공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2월 들어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 따른 소비절약 분위기로 탑승률이 11월보다 5%포인트 이상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국내선의 노선감축 및 운항편수 줄이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박정태 기자>박정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