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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라는 시민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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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라는 시민들 기대

입력
199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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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실업대책 세워 서민생활 편안하게”/“흩어진 민심 수습” 주문도18일 15대 대통령선거에 참가한 국민들은 한결같이 새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해 IMF경제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서민생활이 편해지기를 기대했다.

회사원 김덕남(32·인천 부평구)씨는 『IMF구제금융이후 정리해고바람이 불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실업을 최대한 억제해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부 김미영(38·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남편의 월급봉투는 얇아지는데 물가는 크게 올라 걱정』이라며 『서민들이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힘써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최정자(53·여)씨는 『경제난으로 손님이 뚝 떨어져 너무 힘들다』며 『새 대통령이 좋은 정책을 펴 상인들도 걱정없이 살아갈 수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울대생 이재성(계산통계4)씨는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흩어진 민심을 하루빨리 수습해 위기극복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웅길(42)씨는 『김영삼정부는 중소기업육성을 말로만 외쳤을 뿐 실제로는 중소기업 말살정책을 펴왔다』며 『새 대통령은 대기업의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탄탄한 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투자신탁의 박해현(31)씨는 금융시장혼란과 관련, 『금융종사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일관된 금융정책을 실시하고 이번 기회에 부실한 경제구조를 개혁해주었으면 한다』며 『지나치게 비대한 행정조직을 축소개편해 행정의 능률화를 도모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대입과 고입 수험생을 둔 주부 최민희(40·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변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교육제도가 바뀌지않을까 불안하다』며 『일관성있는 정책으로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김동국·김정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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