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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당선자 방미 환영”/미도 의중탐색후 구체지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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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당선자 방미 환영”/미도 의중탐색후 구체지원 방침

입력
199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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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와 국제 금융계에서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가 끝난 뒤 이른 시일내에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믿고 있다. 방문시기는 대략 1월 초순으로 점쳐지고 있다.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IMF)측은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를 환영한다』고 적극적 의사를 밝히고 있다.

IMF의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비록 현행 대통령의 임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차기 정부가 과연 IMF와의 합의내용을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 완전히 불신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IMF로서는 당선자의 방문을 차기 정부의 가장 확실한 이행보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이 점은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미국은 한국의 경제개혁에 관한 차기 정부의 입장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필요할 경우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원칙론만을 재확인한 데 그친 것도 차기 정부의 의중을 살펴본 이후 구체적인 지원약속은 당선자에 대한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무튼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 이전에 워싱턴을 찾은 전례가 없는 만큼 한미 양국의 실무진간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물밑 대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측에서도 비록 비공식적이나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을 상정, 백악관의 일정을 체크해보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선자가 워싱턴에서의 정치적 행사만 가질 게 아니라 뉴욕도 방문, 국제금융인들을 상대로 한 외교를 전개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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