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는 뇌혈관질환 최다우리나라 40대의 주요 사망원인은 간질환이고 30대이하는 교통사고, 5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암 백혈병등 각종 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이 지난 10년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통계청이 96년중 사망자 23만6,234명을 대상으로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성질환 뇌혈관질환 동맥경화증 등 순환기계통 질환에 따른사망이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이밖에 암 백혈병 등 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이 21.7%에 달했고 ▲교통사고 추락 익사 자살 등 각종 사고사 14.5% ▲소화기계질환 7.0% ▲호흡기계질환 4.5% 등의 순이었다.
10년전인 87년과 비교해 보면 순환기계질환과 소화기계질환이 각각 5.8%, 1.6% 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은 4.6% 포인트나 증가했으며 각종 사고사는 1.3% 포인트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각 연령층별 세부 사망원인은 40대의 경우 간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45.2명 ▲뇌혈관질환 28.2명 ▲간 및 간내담관암 28.0명 ▲심장질환 24.5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50대(102.8명) 60대(318.3명) 70대이상(1,180.1명)은 모두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자수가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10대의 경우 자살이 각각 14.1명, 6.4명으로 사인순위 두번째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뇌혈관질환이 71.0명, 교통사고 56.6명, 간질환 44.0명, 간 및 간내담관암 32.6명, 위암 32.0명 등의 순이다. 여성은 뇌혈관질환 78.4명, 운수사고 19.9명, 위암 18.9명, 당뇨병 17.3명, 고혈압성질환 15.7명 등의 순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알콜중독에 의한 사망이 여자보다 16.3배에 달했고 식도암(7.8배) 후두암 (6.0배) 익사(4.6배) 간질환(4.2배) 등에 의한 사망자도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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