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총리는 17일 97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소득세를 중심으로 하는 2조엔 규모의 특별감세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감세를 위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경기침체로 국민과 기업의 불안감과 일본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감세를 과감히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결정은 16일 자민당이 확정한 10조엔 국채발행과 법인세 등 감세 방침 등과 함께 향후 금융안정화와 경기회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날 발표로 도쿄(동경)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30엔대에서 이날 한때 125엔까지 급등했고 증시에서도 주가가 상승하는 등 영향을 미쳤다. 일본 경제계는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를 막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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