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6일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너지를 해외 유력기업과 합작운영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화는 또 한화유통의 잠실땅과 마포고등학교 부지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벌이기로 했다.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에너지 매각과 관련, 해외 석유메이저로부터 합작투자뿐 아니라 정유부문과 유통부문을 일괄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요청을 받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의 인수의사를 밝힌 석유메이저는 미국의 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와관련, 『98년까지 외국업체는 지분 50%이상 가질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외국 메이저와 일단 합작 운영하다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한화유통의 잠실부지 7,250평과 마포고교부지 2,880평을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매각키로 했다. 한화는 한화에너지의 매각이나 합작, 보유 부지의 매각 등이 이루어지면 그룹 전체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조원가량의 부채를 줄이고 7,000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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