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장남 최태원씨 SK(주) 대표이사 부사장에선경그룹은 16일 최종현 회장이 SK(주) 대표이사직을 내놓음에 따라 최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주) 상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이에따라 선경그룹은 최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2세 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SK(주) 대표이사 사장에 남창우 부사장이 승진 임명되고, SK(주)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던 김항덕 부회장과 조규향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와 함께 선경증권 홍주관 상무가 선경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3단계 승진했으며 조민호 선경인더스트리 사장이 선경증권 부회장을 겸직 했다. 선경증권 박도근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번 사장단인사는 폐암수술을 받은 최회장의 건강 등을 고려, 최부사장 2세체제를 앞당기위해 원로들을 퇴진시키고 젊고 추진력있는 젊은 경영인들을 전면에 포진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손길승 SK텔레콤부회장 및 그룹기조실장과 함께 선경그룹의 2인자로 불려오던 김항덕 부회장의 전격적인 퇴진은 그룹내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선경측은 최종현 회장이 (주)선경과 선경인더스트리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때문에 2세체제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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