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후 가정살림이 크게 쪼들리면서 사립 초등학교에 이어 사립 유치원도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1,312개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1∼6일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지원자수가 정원을 초과해 추첨을 실시한 유치원은 82개에 불과했다. 공립의 경우 61개 가운데 50개가 정원을 채웠으나 사립은 1,251개중 강남과 목동의 32개 유치원만 정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없이 원생들이 내는 원비만으로 운영되는 사립유치원들은 내년 한해 심각한 운영난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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