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또 28%이상 올라

밀가루에 이어 설탕 값이 보름새 또 다시 일제히 올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대한제당 삼양사 등 설탕 제조 3사는 이달초 설탕 값을 올린데 이어 또 다시 출고가격을 일제히 평균 28%이상 인상했다.제일제당은 지난달 24일 15㎏짜리 설탕 한 부대의 출고가격을 9,700원에서 1만767원으로 11% 인상한데 이어 지난 13일부터 추가 가격인상을 단행, 1만3,727원선에 공급을 시작하는 등 평균 27.5%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달초 설탕값을 평균 11% 올린 대한제당은 이번 주내로 9,700원선인 15㎏짜리한 부대를 28%대로 다시 인상하는 등 설탕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도 이달 1일 출고가격을 11.8% 인상한데 이어 16일부터 출고가격을 도다시 28.5% 인상, 1만950원인 15㎏ 설탕 한 부대를 1만470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설탕가격이 보름새에 두차례 인상을 거듭한데 따라 제일제당 3㎏ 백설탕 소매가격이 지난달 말 2,500원에서 3,650원으로 46% 급등하는 등 대형 소매점의 판매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누적 환차손과 기름값 인상 등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