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올해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전면 유보키로 했다.LG그룹은 16일 상오 구본무 회장 주재로 임시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임원 18명에 대한 전보인사만을 이날자로 단행했다.
구회장은 이날 『최악의 국가경제위기를 맞아 당면과제는 위기극복』이라며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대규모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또 『이같은 조치로 위기극복에 전념한다는 비장한 각오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출총력체제로의 전환 등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LG그룹은 그러나 국가경제위기가 호전되는대로 신규선임 및 승진인사를 별도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LG그룹은 사장단인사를 포함해 승진 248명을 비롯해 26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었다.
LG그룹은 이와 함께 정년퇴직자 등 퇴임하는 임원들에 대한 인사는 내년 2월말 주주총회 이전에 기업단위(CU)별로 자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전보> ◆부사장급 ▲LG전자 남용 ◆전무급 ▲LG정보통신 유완영 ▲LG전선 기계CU 최수택 ▲LG카드 윤명림 ▲회장실 유지현 ◆상무급 ▲LG전자 배영표 ▲LG반도체 이경지 강성호 ▲LG금속 이병성 ▲LG건설 강희주 ▲LG생산기술원 송대호 ◆이사급 ▲LG전자 김영수 ▲LG산전 손일봉 ▲LG건설 장봉호 ▲회장실 송재국 ◆이사대우급 ▲LG전자 하희조 ▲LG전선 기계CU 김갑성 ▲LG상사 패션CU 이인식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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