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과 한보채권은행단은 16일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건설키로 한 코렉스방식의 제철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도입한 코렉스설비는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보철강은 대신 건설중단된 B지구 압연설비를 포항제철에 임대, 98년 3월께부터 공장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한보철강과 채권은행단은 15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보철강정상화 방안에 원칙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금명간 발표키로 했다.
한보철강과 채권은행단은 『그동안 적극 추진해온 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제3자매각이 여의치 않아 B지구의 코렉스제철사업을 포기하고 철근과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A지구는 지금처럼 법정관리상태로 경영하며 공사중단된 B지구의 열연공장과 냉연공장을 포철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조기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B지구 공장건설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코렉스를 제외한 나머지설비의 공사를 포철에 임대해 공사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한보철강과 채권은행단은 포철에 대한 임대기간을 10년으로 확정해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한 뒤 10월께부터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보철강은 코렉스제철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설비를 외국에 매각키로 하고 미국과 멕시코 인도등지의 4∼5개업체와 상담중이다.
제일은행은 그러나 『설비매각에 관해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혀 최종매각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