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창만 기자】 시가 4억원대의 국보급 고려청자 2점이 도굴꾼들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돼 폭력조직 야쿠자 두목의 손에 넘어갔다가 매매 직전에 극적으로 국내로 회수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경찰청은 15일 골동품수집상 조모(57·부산 중구 동광동)씨가 고려청자 매병(높이 33㎝·시가 2억3천만원상당)과 주전자(높이 27㎝·시가 1억7천만원상당) 등 국보급 문화재 2점을 도난당했다가 일본에서 거액을 주고 회수해 왔다는 신고를 접수, 도굴꾼 곽모(55·경기 평택시)씨 등 3명을 수배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경기 평택시 모여관에서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곽씨 등이 철제금고속에 든 고려청자 2점을 금고를 부수고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수사결과 곽씨는 훔친 청자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해 오사카(대판)의 한 야쿠자 두목에게 처분을 의뢰했으며 6월 야쿠자 두목이 일본인 골동품수집상에게 팔아넘기기 직전 주인 조씨가 일본으로 건너가 6천여만원을 주고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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