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어온 재계순위 54위의 진도그룹이 은행권의 대규모 협조융자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원·달러환율상승에 따른 수지개선으로 경영이 급속히 정상화하고 있다.15일 진도그룹과 금융계에 따르면 진도는 지난 주말 서울은행으로부터 189억원 등 모두 250억원의 지원을 받은데 이어 금주내에 서울·조흥·산업·외환·제주은행 등으로부터 75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기로 했다.
진도는 또 은행들로부터 내년 1월10일 100억원을 추가로 받게 되면 지난달 신청했던 1,100억원의 협조융자를 전액 수령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그룹은 계열사 임직원을 연내에 20%이상 감축하고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산업개발을 합병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진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말 3,500명이던 임직원을 이미 2,600명선으로 900명 정리한데 이어 추가로 20%이상을 더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그룹은 또 각종 경비지출액도 지난해 780억원에서 올해는 630억원으로, 내년에는 500억원선으로 줄이기로 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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