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30∼50만표차 박빙승리”한나라당은 투표율을 75∼78%라고 가정하고 이중 42%정도, 1천여만표를 얻어 2위와 30만∼50여만표의 차이를 낼 것이란 주장이다.
이같은 계산은 우선 이회창 후보가 서울 인천 경기 충청 호남 등 현재 김대중 후보에 비해 열세인 지역에서 3백40여만표를 진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서울 인천 경기 충청 등에서 득표율기준 1∼3%정도 진다고 보고 호남에서는 90%투표율에 90%정도를 김후보가 득표한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에서 평균 62∼63%의 득표율을 올려 만회할 계획이다. 김후보가 이 지역에서 10%정도 득표한다면 두 사람의 표차이는 3백60여만표가 되고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표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산·경남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의 득표율을 현재보다 10% 넘게 끌어내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김대중 후보/1,000만표+α 목표 자신
국민회의는 김대중 후보가 1천만표는 무난히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는 투표율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지만 투표율을 75%로 잡았을 때 김후보의 득표율이 42% 정도임을 의미한다. 투표율이 78%라면 40% 정도의 득표율이다. 이같은 전망은 자체 여론조사를 판별분석한 결과 김후보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막판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2∼3% 정도는 추가할 수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1천만표 득표가 당선 가능권이기는 하지만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1천만표에서 2∼3%를 더한 1천50만표 이상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
이같은 목표아래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투표율이다. 젊은층의 기권정도, 지역구도에 따른 전략적 투표성향 등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태성 기자>고태성>
◎이인제 후보/“39% 950만표 득표 가능”
국민신당은 이인제 후보의 득표율 목표를 39.2%로 설정했다. 전체 유권자 3천2백29만여명 가운데 2천4백여만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율이 75%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득표수 목표는 9백50여만표에 이르게 된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목표치는 각각 65∼70%선으로 정했다.
또 충남(50%) 충북(44%) 대전(40%) 등 충청권과 경기(41%) 인천(40%) 강원(45%)에서는 40∼50%의 표를 목표치로 상정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33%) 대구(36%) 경북(38%)과 제주(38%)에서는 30∼40%선으로,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는 각각 3∼5%선의 목표를 설정했다.
당관계자는 『현재 지지도는 목표치와 거리가 있지만 3차 TV토론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막판에 부동층을 적극 공략,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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