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3년11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백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동향」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6억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93년 12월(5억6천만달러흑자)이후 첫 흑자이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경상수지의 흑자전환은 환율상승에 따라 수출이 반도체 화공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5.3% 늘어난 반면 수입은 11.7% 감소, 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또 무역외수지 적자규모가 10월 6억6천만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억6천만달러로 감소한 것도 경상수지 흑자반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무역외수지중 여행수지는 환율한파로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30개월만에 흑자(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기업내핍경영으로 해외광고·선전비 및 로열티지급 등 기타용역수지도 흑자폭이 크게 늘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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