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이후 처음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금융기관의 자금을 끌어들여 합작경영에 나선다.한화증권은 15일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500억원,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끌어들여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금이 현재의 998억원에서 1,998억원으로 늘어나 50%의 지분이 새로 발생하게 된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지분참여와 함께 경영에도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중인 외국계 파트너는 미국과 일본의 유력 금융기관이며 국내 파트너로는 금융기관과 기업 등 2∼3개가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그룹 계열사는 증자 참여시 제기되는 의무공개 매수규정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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