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행 상하 10%로 돼 있는 하루 환율변동제한폭을 16일부터 완전폐지한다.<관련기사 2면> 재정경제원은 15일 외환시장에서 가격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환율이 하루상승제한폭까지 올라 거래가 중단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16일부터 하루 환율변동제한폭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그러나 금융기관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달러를 매입할때 기준이 되는 외국환은행의 대고객매매율은 전날 외환시장의 가중평균환율을 기준으로 하는 현행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 하루 환율변동제한폭을 상하 2.25%에서 상하 10%로 대폭 확대했으나 이를 다시 26일만에 완전폐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환율제도는 45년 10월 고정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64년 5월 단일변동환율제, 80년 3월 복수통화바스킷제, 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를 거쳐 사실상 자유변동환율제로 바뀌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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