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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진영 선거전략

입력
199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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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론’ 확산/“표적은 지구당 불이익” 내부단속도한나라당은 대선 D―3을 맞아 조직 유세 광고 정치공방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다. 한나라당은 각 지구당에 『전 당원이 사력을 다하라』는 지침을 시달했으며, 내부적으로는 『해당 지구당의 표가 상대적으로 덜 나오면 공천 등 향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막판 선거운동의 기조를 안정론으로 설정하고 『난국극복의 유일한 대안은 이회창 후보』라는 논리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IMF재협상, 건강 및 내각제 문제 등으로 김대중 후보를 공격하고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논리로 여권성향의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작전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사표방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지역신문에 낼 방침이다. 구전홍보단은 이미 사표방지논리의 확산에 나서고 있으며 김대중 후보의 건강, 사상을 문제삼는 네거티브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유세의 경우 부산 경남은 신상우 박관용 의원, 대구 경북은 김윤환 강재섭 의원, 충청은 김종호 의원 등이 책임지고 이회창 후보는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이영성 기자>

◎‘맡겨주세요’/DJT삼각유세 위기관리능력 부각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며 하루 10여차례씩 집중적인 유세를 펼 예정이다. 후보의 다이내믹한 동선을 보여줌으로써 부동층을 대상으로 정권 교체의 바람몰이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종필 선대위의장은 16일 인천에서 김후보와 합류, 대대적인 거리유세를 가진 뒤 바로 충청지역으로 내려가 선거일까지 텃밭을 지킨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울산과 포항에서 유세를 하는 등 DJT연합이 각각 분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후보는 경제 문제가 막판까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유세를 통해 『진짜 안정세력이 누구인가』라는 메시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긍정·부정적인 선거전략을 양면적으로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DJT연합의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시키고, 동시에 상대 후보진영 선거전략의 정쟁적 측면에 대한 비난도 가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또 수몰 장병의 어머니가 나서는 TV찬조연설 「어머니의 눈물」을 방영키로 하는 등 병역 문제에 대한 재조명도 시도할 계획이다.<유승우 기자>

◎‘확 바꿉시다’/‘이회창 불가론’‘젊은 대통령론’ 공세

국민신당은 국제통화기금(IMF)파동으로 늘어난 부동층을 집중 공략, 「세대교체」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들은 기성정치권에 실망한 계층을 파고 들면 막판 판세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최근 「확 바꿉시다」란 선거구호를 내걸었다.

국민신당은 이와 함께 「네거티브 캠페인」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 「이인제 후보 대안론」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최근 입당한 박찬종 선대위의장을 적극 활용, 부산 경남 및 수도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인제 후보는 『여권의 2인자 자리를 역임하며 경제파탄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데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이회창 후보 불가론」을 더욱 강력히 제기한다는 전략이다. 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젊은 대통령론」을 부각시킬 생각이다. 특히 영남권 표를 지키기 위해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항,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되고 이회창을 찍으면 김대중을 도와준다」는 홍보논리를 전파할 계획이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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