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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한파속 3D업종마저 외국인에 뺏길라”/공항입국심사 대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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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한파속 3D업종마저 외국인에 뺏길라”/공항입국심사 대폭강화

입력
199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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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는 14일 불법취업 목적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막기 위해 입국심사를 대폭 강화하라고 국제선 1, 2청사에 긴급 지시했다. 출입국관리소는 파키스탄이나 태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에 대해 정밀심사를 벌여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전원 되돌려 보낸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주한 외국대사관측이 「입국보증」을 설 경우 입국을 허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여파로 내국인 실업자들이 3D업종에라도 취업하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미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를 선점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불법취업이 더 늘어난다면 실업문제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돼 입국심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11월까지 입국목적 불분명을 사유로 입국이 불허된 외국인들은 9,757명으로 이중 파키스탄인이 2,455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 2,302명 ▲방글라데시인 2,012명 ▲필리핀인 411명 ▲페루인 244명 ▲중국인 178명 ▲가나인 124명 ▲기타 2,031명 등이었다.<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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