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환외채 150억불/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 포함/합의사항 조속이행 방침전달/IMF 내일 새자금지원방식 논의정부는 외화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미 집행된 55억달러의 구제금융외에 나머지 1백55억달러의 자금을 연내 조기집행해 달라고 비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 IMF에 금융기관구조조정등 기존의 합의사항을 당초일정보다 앞당겨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임창렬 경제부총리는 12일 휴버트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아태국장)과 긴급자금지원과 관련, 전화통화를 하고 IMF의 자금지원 조건등을 논의했다.
IMF는 이와관련, 1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한국 등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새로운 자금지원방식인 「보완준비금장치(SRF)」의 가동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IMF는 15일 이사회에서 SRF의 가동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SRF 수혜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원은 현재 SRF 첫 수혜국으로 한국과 러시아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주부터 연말까지 국내 금융기관들이 갚아야 할 해외단기부채는 1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정규영 국제부장은 『15일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금융기관 외화부채는 1백40억∼1백50억달러선』이라며 『그러나 이중 만기연장이 예상되는 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갚아야 할 액수는 약 1백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정부장은 이어 『이미 유입된 55억달러를 포함, IMF에서 90억달러가 들어오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서 각각 20억달러가 금명간 인출될 것으로 보여 당장 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고는 연말까지 2백억달러로 늘어 대외지급에는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김경철·이성철 기자>김경철·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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